- 대부분의 임상시험에서 피부 탄력과 수분 개선은 8주 전후, 주름 감소는 12주 전후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습니다. 며칠이나 2~3주 만의 극적인 변화는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 효과 크기는 대체로 작거나 중간 수준입니다. 콜라겐 펩타이드는 필러나 레이저 같은 시술을 대체하지 않으며, 점진적이고 완만한 변화를 기대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 하루 2.5~10g 용량, 특히 특정 생체활성 펩타이드(Pro-Hyp, Hyp-Gly 함량이 높은 저분자 제품)를 사용한 연구에서 결과가 더 일관되게 보고되었습니다.
- 손톱 취약성 개선과 관절 불편감 감소는 비교적 근거가 있으나, 모발 성장에 대한 직접적 인체 근거는 아직 제한적입니다.
- 다수의 긍정적 연구가 원료 제조사의 자금 지원을 받았고 표본이 작아, 결과를 해석할 때 이러한 방법론적 한계를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이 글은 교육 목적이며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콜라겐 펩타이드란 무엇인가?
콜라겐 펩타이드는 소, 돼지, 어류 등에서 추출한 콜라겐을 효소로 분해(가수분해)하여 만든 짧은 아미노산 사슬의 혼합물입니다. 원래의 콜라겐 단백질은 분자량이 매우 커서 그대로는 장에서 흡수되기 어렵지만, 가수분해를 거치면 분자량이 약 2,000~5,000 g/mol 수준으로 작아지고 저분자 제품은 이보다 더 작습니다. 이렇게 작아진 펩타이드는 소장에서 더 효율적으로 흡수됩니다. '가수분해 콜라겐(hydrolyzed collagen)'과 '콜라겐 하이드로라이세이트(collagen hydrolysate)'는 사실상 같은 것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콜라겐 펩타이드가 다른 단백질과 구별되는 특징은 글리신, 프롤린, 하이드록시프롤린이 반복되는 독특한 아미노산 조성입니다. 흡수된 뒤 혈중에서 검출되는 대표적 다이펩타이드가 프롤릴-하이드록시프롤린(Pro-Hyp)과 하이드록시프롤릴-글리신(Hyp-Gly)입니다. 여러 연구는 이 다이펩타이드들이 단순한 영양 공급을 넘어, 피부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콜라겐과 히알루론산 합성을 촉진하는 신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이런 이유로 업계는 이를 '생체활성 콜라겐 펩타이드(bioactive collagen peptides)'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콜라겐 펩타이드가 단일 분자가 아니라 이질적인 혼합물이라는 사실입니다. 원료 동물, 추출 부위, 효소 종류, 분해 정도에 따라 펩타이드의 크기 분포와 서열 구성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콜라겐 펩타이드'라는 한 단어로 묶여 있어도 제품마다 실제 성분과 임상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이 점은 뒤에서 다룰 결과의 편차를 이해하는 핵심입니다.
콜라겐 펩타이드는 화장품에 국소 도포용으로도, 식이보충제로 경구 섭취용으로도 사용됩니다. 이 글은 주로 경구 섭취의 전후 결과를 다룹니다. 국소 도포와 경구 섭취는 작용 경로가 완전히 달라 결과를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콜라겐 펩타이드의 기본 개념이 궁금하다면 펩타이드란 무엇인가와 화장품 속 펩타이드 글을 함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콜라겐 펩타이드는 의약품이 아니라 식이보충제 또는 화장품 원료로 분류됩니다.
효과는 언제부터 나타나는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자 오해가 많은 부분입니다. 마케팅 이미지에서 보이는 '며칠 만의 극적 변화'는 임상 근거와 맞지 않습니다. 피부는 자연적인 재생 주기를 가지고 있고, 진피 콜라겐의 재구성은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리는 느린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임상시험이 보여주는 현실적인 타임라인은 대체로 8주에서 12주입니다.
지표별로 나누어 보면 경향이 더 뚜렷해집니다. 피부 수분과 탄력은 상대적으로 이른 편으로, 여러 연구에서 4~8주 사이에 측정 가능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주름 깊이 감소는 진피 구조의 변화를 반영하므로 더 느려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은 대개 8~12주 시점에 확인되었습니다. 프록쉬(Proksch) 연구진의 이중맹검 시험에서는 8주 복용 후 눈가 주름 부피가 유의하게 감소했고, 복용 중단 4주 후에도 일부 효과가 유지되었습니다.
손톱은 손톱 자체가 자라는 속도에 결과가 좌우됩니다. 손톱은 한 달에 약 3mm 자라므로 전체 손톱이 교체되려면 수개월이 걸리고, 관련 연구는 대개 8~24주의 관찰 기간을 사용했습니다. 관절 불편감 연구는 보통 12~24주로 더 길게 설계되며, 초기에는 변화가 미미하다가 후반부에 차이가 벌어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아래 표는 지표별로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대략적인 반응 시점을 정리한 것입니다. 이는 평균적 경향이며 개인차가 큽니다.
| 지표 | 변화가 관찰되기 시작하는 시점 | 연구에서 유의성이 확인된 시점 |
|---|---|---|
| 피부 수분 | 약 4주 | 8주 전후 |
| 피부 탄력 | 약 4~8주 | 8~12주 |
| 주름 깊이 | 약 8주 | 12주 전후 |
| 손톱 취약성 | 약 4~8주 | 16~24주 |
| 관절 불편감 | 약 8~12주 | 12~24주 |
결론적으로 최소 3개월은 꾸준히 복용해야 판단이 가능합니다. 2주 만에 효과가 없다고 중단하는 것은 대부분의 임상 설계 기간에도 못 미치는 것입니다. 반대로, 3개월을 넘겨도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무한정 기대를 유지하기보다 다른 접근을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피부 탄력과 수분, 주름에 대한 근거는?
피부는 콜라겐 펩타이드 연구가 가장 활발한 영역입니다. 진피의 약 70~80%가 콜라겐으로 구성되어 있고, 나이가 들면서 콜라겐 합성이 줄고 분해가 늘어나 탄력과 수분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론적 근거가 명확합니다. 여러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시험이 이 영역에서 수행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김(Kim) 연구진의 2018년 시험은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를 하루 1,000mg씩 12주 복용한 그룹에서 위약 대비 피부 수분, 탄력, 주름 모두 유의하게 개선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프록쉬 연구진의 두 건의 시험은 각각 8주 복용 후 피부 탄력 향상과 눈가 주름 부피 감소를 보였습니다. 2021년 데 미란다(de Miranda) 연구진의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은 여러 시험을 종합해 가수분해 콜라겐이 피부 노화 지표를 개선하는 유망한 근거가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다만 결과를 정확히 읽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연구에서 효과 크기는 작거나 중간 수준이었습니다. 즉 통계적으로 유의하다는 것이 곧 거울 앞에서 극적인 변화를 체감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대개는 기기로 측정한 탄력 지수나 주름 부피에서의 수치적 개선이며, 피험자 본인이 느끼는 변화는 더 미묘합니다. 콜라겐 펩타이드는 필러, 보툴리눔 톡신, 프랙셔널 레이저 같은 시술을 대체하지 못합니다.
작용 메커니즘으로는 두 가지가 제안됩니다. 첫째는 흡수된 Pro-Hyp, Hyp-Gly 다이펩타이드가 피부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새로운 콜라겐과 히알루론산 합성을 촉진한다는 신호 가설이고, 둘째는 단순히 콜라겐 합성에 필요한 아미노산 원료를 공급한다는 영양 가설입니다. 두 메커니즘이 함께 작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인체 내에서 어느 쪽이 얼마나 기여하는지는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피부에 대한 접근을 넓게 보고 싶다면 피부를 위한 펩타이드 글과, 국소 도포 성분과의 비교를 다룬 펩타이드 대 레티놀 글이 도움이 됩니다. 국소 콜라겐 자극 성분으로는 구리 펩타이드인 GHK-Cu도 자주 언급됩니다.
손톱과 모발에는 효과가 있는가?
손톱과 모발은 흔히 한 묶음으로 광고되지만, 근거의 수준은 서로 다릅니다. 이 둘을 구분해서 보는 것이 정확한 기대치를 세우는 데 중요합니다.
손톱의 경우 헥셀(Hexsel) 연구진의 2017년 연구가 자주 인용됩니다. 취약한 손톱을 가진 참가자들이 하루 2.5g의 특정 생체활성 콜라겐 펩타이드를 24주간 복용한 결과, 손톱 성장 속도가 약 12% 증가하고 부서짐 빈도가 약 42% 감소했으며 갈라짐도 줄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대조군 없는 개방형 설계라는 한계가 있지만, 손톱 취약성 개선에 대한 콜라겐 펩타이드의 근거를 뒷받침하는 대표적 자료로 남아 있습니다.
반면 모발에 대한 직접적인 인체 근거는 훨씬 제한적입니다. 콜라겐이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은 대개 간접적입니다. 콜라겐은 두피 진피와 모낭을 둘러싼 결합조직의 구성 성분이고, 시스테인 같은 특정 아미노산을 공급하며, 일부 실험실 연구에서 항산화 효과가 관찰되었다는 식입니다. 그러나 '콜라겐 펩타이드를 먹으면 모발이 굵어지거나 더 자란다'는 것을 직접 입증한 대규모 무작위 대조시험은 아직 부족합니다. 따라서 모발에 대한 기대는 신중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손톱 취약성 개선은 중간 정도의 근거가 있고 모발 성장은 근거가 약한 편입니다. 모발 고민이 주된 목적이라면 콜라겐 펩타이드 하나에만 의존하기보다, 근본 원인(영양 결핍, 갑상선 문제, 안드로겐성 탈모 등)에 대한 진료를 우선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모발 관련 펩타이드 접근이 궁금하다면 모발을 위한 펩타이드 글을 참고하시고, 진행성 탈모는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관절 통증과 회복에는 어떤가?
콜라겐 펩타이드는 피부 미용 외에 관절 건강 영역에서도 연구되어 왔습니다. 관절 연골 역시 콜라겐(주로 2형)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론적 근거가 있습니다. 다만 미용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과 관절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 용량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클라크(Clark) 연구진의 2008년 연구는 활동과 관련된 관절 통증을 가진 운동선수들이 하루 10g의 콜라겐 하이드로라이세이트를 24주간 복용한 결과, 위약군에 비해 관절 통증이 유의하게 감소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즈지에블릭(Zdzieblik) 연구진은 무릎 불편감을 가진 젊은 활동적 성인들에게 특정 생체활성 콜라겐 펩타이드를 투여해 활동 시 무릎 통증이 개선되는 결과를 관찰했습니다.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일부 연구에서도 완만한 통증 및 기능 개선이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나 관절 영역의 근거는 일관되지 않습니다. 일부 연구는 유의한 효과를 보이지 못했고, 효과가 있더라도 크기가 작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관절 통증은 위약 효과가 특히 크게 작용하는 주관적 지표라는 점도 해석을 어렵게 만듭니다. 따라서 콜라겐 펩타이드를 관절 통증의 확실한 치료법으로 보는 것은 과장이며, 운동, 체중 관리, 필요 시 의학적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관절과 조직 회복 목적으로는 콜라겐 펩타이드 외에도 BPC-157이나 TB-500 같은 연구용 펩타이드가 자주 언급되지만, 이들은 규제 상태와 근거 수준이 콜라겐 펩타이드와 전혀 다릅니다. 이런 연구용 펩타이드는 인체 사용이 승인되지 않았으며, 사용 전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고 각국의 법적 지위를 확인해야 합니다. 관절 통증이 지속된다면 자가 처방보다 정형외과 또는 류마티스내과 진료를 우선하시기 바랍니다.
펩타이드 종류와 용량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가?
같은 '콜라겐 펩타이드'라도 결과가 제각각인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앞서 설명했듯 제품은 이질적 혼합물이고, 분자량, 원료, 특정 다이펩타이드 함량, 용량이 모두 결과에 영향을 줍니다.
첫째, 분자량입니다. 이론적으로 더 작은 펩타이드가 흡수가 잘 되며, 실제로 긍정적 결과를 보인 피부 연구 다수가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를 사용했습니다. 다만 '저분자'라는 표현에 표준화된 정의가 없어 제품마다 실제 분자량 분포가 다릅니다. 라벨의 문구만으로 우열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둘째, 특정 생체활성 펩타이드 함량입니다. Pro-Hyp, Hyp-Gly 같은 다이펩타이드가 신호 작용을 한다고 보는 관점에서는, 이 성분이 얼마나 많이 그리고 안정적으로 흡수되느냐가 중요합니다. 일부 상용 원료는 특정 서열이 강화되도록 설계되었다고 주장하지만, 제품 간 직접 비교 연구는 드뭅니다.
셋째, 용량입니다. 피부 연구는 대체로 하루 2.5~10g 범위를 사용했습니다. 손톱 연구는 2.5g, 관절 연구는 10g 수준이 흔했습니다. 아래 표는 목적별로 임상시험에서 자주 사용된 대략적 용량 범위입니다. 이는 참고용이며 개인 권고가 아닙니다.
| 목적 | 임상에서 흔히 사용된 1일 용량 | 일반적 연구 기간 |
|---|---|---|
| 피부(수분/탄력/주름) | 약 2.5~10g | 8~12주 |
| 손톱 | 약 2.5g | 16~24주 |
| 관절 | 약 10g | 12~24주 |
주의할 점은 용량을 무작정 늘린다고 효과가 비례해서 커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흡수와 신호 작용에는 한계가 있으며, 지나친 고용량은 비용만 늘릴 뿐 추가 이득이 불확실합니다. 원료 형태와 브랜드 비교가 궁금하다면 콜라겐 펩타이드 톱 10 정리와 화장품 펩타이드 가이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무엇이 개인별 반응 차이를 만드는가?
동일한 제품을 같은 용량으로 복용해도 어떤 사람은 뚜렷한 변화를 느끼고 어떤 사람은 거의 느끼지 못합니다. 전후 결과의 개인차를 만드는 요인은 여러 가지이며, 이를 이해하면 자신의 결과를 더 냉정하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나이와 기저 상태가 큰 변수입니다. 콜라겐 감소가 이미 진행된 중장년층은 개선의 여지가 상대적으로 크지만, 반대로 손상 정도가 커서 반응이 느릴 수도 있습니다. 젊고 콜라겐 상태가 양호한 사람은 애초에 개선할 여백이 적어 체감이 미미할 수 있습니다. 기저 영양 상태, 특히 단백질과 비타민 C 섭취도 콜라겐 합성에 영향을 줍니다. 비타민 C는 하이드록시프롤린 생성에 필요한 보조인자입니다.
생활 습관도 결과를 좌우합니다. 흡연, 과도한 자외선 노출, 수면 부족, 높은 혈당은 모두 콜라겐 분해를 촉진하고 새 콜라겐 생성을 방해합니다. 자외선 차단을 하지 않으면서 콜라겐 펩타이드만 복용하는 것은 한쪽으로 물을 부으면서 다른 쪽으로 빼는 것과 같습니다. 실제로 여러 전문가는 자외선 차단이 콜라겐 펩타이드보다 노화 방지에 더 근본적이라고 봅니다.
일관성도 핵심입니다. 임상시험은 매일 정해진 용량을 수 주에서 수개월간 빠짐없이 복용하도록 설계됩니다. 며칠 걸러 복용하거나 몇 주 만에 중단하면 연구에서 관찰된 조건을 재현하지 못하므로, 효과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진행 상황을 객관적으로 추적하려면 동일한 조명과 각도에서 정기적으로 사진을 남기고, 복용 기록을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펩타이드 트래커 같은 도구가 이런 기록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대와 인식 자체가 주관적 만족도에 영향을 줍니다. 이것이 위약 효과의 본질이며, 뒤에서 다룰 연구 한계와도 연결됩니다. 다른 성분과의 병용이 궁금하다면 펩타이드 스태킹 가이드를 참고하시되, 무분별한 조합보다 근거가 확립된 기본기(자외선 차단, 충분한 단백질, 금연)를 먼저 갖추는 것이 우선입니다.
연구의 한계와 편향은 무엇인가?
콜라겐 펩타이드의 긍정적 결과를 균형 있게 보려면 연구의 방법론적 한계를 반드시 이해해야 합니다. '임상시험에서 입증되었다'는 문구는 강력해 보이지만, 그 시험이 어떻게 설계되고 누가 자금을 댔는지에 따라 신뢰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첫째, 자금 지원 편향입니다. 콜라겐 펩타이드에 관한 긍정적 연구 상당수가 원료 제조사나 보충제 회사의 자금 지원을 받았거나, 저자 중 일부가 해당 기업과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산업계 자금 지원 연구가 반드시 조작되었다는 뜻은 아니지만, 연구 문헌 전반에서 자금 지원 연구가 긍정적 결과를 보고할 확률이 더 높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출판 편향, 즉 부정적 결과가 발표되지 않는 경향과 맞물려 전체 그림을 실제보다 밝게 보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둘째, 표본 크기와 기간입니다. 다수의 피부 연구가 수십 명 규모의 작은 표본을 사용했고 기간도 8~12주로 짧습니다. 작은 표본은 우연에 의한 결과의 위험이 크고, 짧은 기간은 장기 안전성과 효과 지속성에 대해 말해주지 못합니다. 여러 시험을 종합한 메타분석은 이 문제를 일부 보완하지만, 개별 연구들의 이질성(제품, 용량, 측정 방법의 차이)이 커서 결과를 하나로 묶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됩니다.
셋째, 측정과 결과 지표의 문제입니다. 피부 탄력이나 수분은 기기로 측정하지만 기기와 조건에 따라 값이 달라지고, 주름이나 만족도는 주관적 평가가 섞입니다. 관절 통증처럼 순전히 주관적인 지표는 위약 효과가 특히 큽니다. 또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와 같지 않다는 점, 즉 '통계적 유의성'과 '체감할 수 있는 변화'의 간극도 흔히 간과됩니다.
이런 한계들은 콜라겐 펩타이드가 '효과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근거를 있는 그대로, 과장 없이 읽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글은 교육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보충제 관련 결정은 의학적 고지를 확인하고 의료 전문가와 상담한 뒤 내리시기 바랍니다. 안전성 측면의 세부 사항은 콜라겐 펩타이드의 위험과 주의점 글에서 더 자세히 다룹니다.
현실적인 기대치는 어떻게 세워야 하는가?
지금까지의 근거를 종합하면, 콜라겐 펩타이드에 대한 정직한 기대치를 세울 수 있습니다. 핵심은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라는 이분법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효과를 어느 시점에 기대하는 것이 합리적이냐입니다.
합리적인 기대는 다음과 같습니다. 매일 꾸준히 3개월 이상 복용하면, 피부 수분과 탄력에서 완만하고 점진적인 개선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으며, 주름은 극적으로 사라지기보다 측정상 소폭 개선되는 정도입니다. 손톱 취약성은 개선될 수 있고, 관절 불편감도 일부 사람에게는 완화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며칠 만의 변화, 시술 수준의 리프팅, 모발이 눈에 띄게 굵어지는 효과는 현재 근거로 뒷받침되지 않는 비현실적 기대입니다.
기대치를 관리하는 실용적인 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기간을 정하고 평가하세요. 최소 8~12주를 하나의 시험 기간으로 삼고, 그 전에 성급히 판단하지 마십시오.
- 객관적으로 기록하세요. 동일한 조명, 각도, 화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기적으로 사진을 찍어 전후를 비교하면 주관적 인상에 덜 휘둘립니다.
- 기본기를 먼저 갖추세요. 자외선 차단, 충분한 단백질과 비타민 C 섭취, 금연, 수면은 콜라겐 펩타이드보다 근본적이며 무료에 가깝습니다.
- 한 가지에만 의존하지 마세요. 콜라겐 펩타이드는 종합적인 피부 관리의 한 조각일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콜라겐 펩타이드는 의약품이 아니라 식이보충제이며, 특정 질환의 예방이나 치료를 표방하지 않습니다. 임신·수유 중이거나 만성 질환이 있거나 다른 약을 복용 중이라면 시작 전에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근거에 기반한 겸손한 기대와 꾸준함, 그리고 기본적인 생활 습관이 결합될 때 콜라겐 펩타이드는 무리 없는 보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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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콜라겐 펩타이드 효과는 며칠 만에 나타나나요?
전후 사진에서 보이는 극적인 변화는 믿을 수 있나요?
하루에 얼마나 먹어야 하나요?
저분자 콜라겐이 정말 더 효과적인가요?
모발이 굵어지거나 더 자라는 효과가 있나요?
관절 통증에도 도움이 되나요?
효과가 나타나려면 얼마나 오래 복용해야 하나요?
복용을 중단하면 효과가 사라지나요?
왜 어떤 사람은 효과를 못 느끼나요?
긍정적 연구 결과를 그대로 믿어도 되나요?
참고 문헌
- Proksch E, et al. (2014). Oral supplementation of specific collagen peptides has beneficial effects on human skin physiology: a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study. Skin Pharmacology and Physiology.
- Proksch E, et al. (2014). Oral intake of specific bioactive collagen peptides reduces skin wrinkles and increases dermal matrix synthesis. Skin Pharmacology and Physiology.
- Kim DU, et al. (2018). Oral Supplementation of Low-Molecular-Weight Collagen Peptide Improves Hydration, Elasticity, and Wrinkling in Human Skin: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Study. Nutrients.
- de Miranda RB, et al. (2021). Effects of hydrolyzed collagen supplementation on skin aging: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International Journal of Dermatology.
- Hexsel D, et al. (2017). Oral supplementation with specific bioactive collagen peptides improves nail growth and reduces symptoms of brittle nails.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
- Clark KL, et al. (2008). 24-Week study on the use of collagen hydrolysate as a dietary supplement in athletes with activity-related joint pain. Current Medical Research and Opinion.
- Zdzieblik D, et al. (2017). Improvement of activity-related knee joint discomfort following supplementation of specific collagen peptides. Applied Physiology, Nutrition, and Metabol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