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부 노화용 펩타이드는 크게 두 부류로 나뉩니다—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는 '신호 펩타이드'(GHK-Cu, 마트릭실)와 근육 수축을 완화해 표정 주름을 줄이는 '신경전달 억제 펩타이드'(아지렐린, 류파실, SNAP-8)입니다.
- GHK-Cu는 1973년 발견된 천연 트리펩타이드로, 섬유아세포 연구에서 콜라겐 합성을 최대 70%까지 자극하며 60여 개 유전자 발현을 조절합니다.
- 아지렐린(아세틸 헥사펩타이드-3)은 임상 연구에서 30일 만에 주름 깊이를 최대 30% 감소시켰으며, SNARE 복합체를 방해해 '보톡스 유사' 기전으로 작용합니다.
- 마트릭실 3000은 제조사 연구에서 콜라겐 합성을 117%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 국소 도포(세럼)는 주사보다 안전하고 접근성이 높지만 침투 효율이 낮으며, 대부분의 펩타이드는 화장품용으로만 규제되고 인체 주사용으로는 승인되지 않았습니다.
왜 펩타이드가 피부 노화에 효과적인가?
펩타이드는 2~50개의 아미노산이 펩타이드 결합으로 연결된 짧은 사슬 분자로, 우리 몸에서 세포 간 신호를 전달하는 '생물학적 메신저' 역할을 합니다. 피부에서 펩타이드는 콜라겐 합성, 상처 치유, 염증 조절, 멜라닌 생성 등 다양한 과정을 지휘하는 신호 분자로 기능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이러한 내인성 펩타이드의 농도가 감소하는데, 이것이 피부 탄력 저하와 주름 형성의 근본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됩니다. 펩타이드가 무엇인지에 대한 기본 개념을 먼저 이해하면 이 글의 내용이 훨씬 명확해집니다.
피부 노화는 크게 두 가지 메커니즘으로 진행됩니다. 첫째는 내인성 노화(chronological aging)로, 시간이 지나면서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자연적 감소가 일어납니다. 인체는 25세 무렵부터 매년 약 1%씩 콜라겐을 잃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둘째는 광노화(photoaging)로, 자외선 노출이 매트릭스 메탈로프로테이나제(MMP)라는 효소를 활성화해 콜라겐을 분해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펩타이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 두 가지 노화 경로에 동시에 개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펩타이드는 진피의 섬유아세포(fibroblast)에 직접 신호를 보내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산을 촉진하고, 또 다른 펩타이드는 표정근의 신경전달을 억제해 반복적인 근육 수축으로 생기는 동적 주름(dynamic wrinkles)을 완화합니다. 이처럼 작용 기전이 다양해 조합해서 사용할 때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화장품 산업에서 펩타이드는 이미 핵심 성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세계 화장품 펩타이드 시장은 2025년 기준 약 32억 달러 규모이며,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제품 10개 중 8개가 어떤 형태로든 펩타이드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펩타이드가 같은 방식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며, 성분마다 근거의 수준과 최적 사용법이 다릅니다. 화장품 속 펩타이드의 전반적인 활용을 이해한 뒤, 아래에서 대표적인 다섯 가지 성분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의료 면책 조항: 이 글은 교육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스킨케어 성분을 사용하기 전, 특히 피부 질환이 있거나 임신·수유 중인 경우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GHK-Cu(구리 펩타이드)는 어떻게 작용하는가?
GHK-Cu는 글리신-히스티딘-라이신(Gly-His-Lys) 세 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트리펩타이드가 구리 이온(Cu²⁺)과 결합한 복합체입니다. 1973년 생화학자 로렌 피카트(Loren Pickart)가 젊은 사람의 혈장이 노화된 간 조직을 재생시키는 현상을 연구하다가 발견한 천연 분자로, 안티에이징 펩타이드 연구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GHK-Cu 완전 가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GHK가 우리 몸에 원래 존재하는 물질이라는 것입니다. 인체 혈장 내 GHK 농도는 20세 무렵 약 200 ng/mL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급격히 감소합니다. 이 자연적 감소가 상처 치유 능력 저하와 피부 재생력 감소로 이어진다는 가설이 GHK-Cu 연구의 핵심 동기가 되었습니다.
GHK-Cu의 작용 기전은 여러 층위에서 이루어집니다. 첫째, 콜라겐과 엘라스틴 합성 촉진입니다. 섬유아세포 연구에서 GHK-Cu는 콜라겐 합성을 최대 70%까지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데코린과 같은 프로테오글리칸 생산도 늘립니다. 둘째, 유전자 발현 조절입니다. 유전자 발현 연구에서 GHK-Cu는 60개 이상의 유전자를 조절해 조직 리모델링, 항산화, 항염 경로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관찰되었습니다. 셋째, 항산화 및 상처 치유 촉진으로, 임상 연구에서 약 30% 빠른 상피화(재상피화)가 보고되었습니다.
이러한 다면적 작용 때문에 GHK-Cu는 단순한 주름 개선을 넘어 피부 결, 탄력, 색소침착 전반에 걸쳐 '재생형' 성분으로 분류됩니다. 검색 데이터에서도 GHK-Cu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으로 증가해 2025~2026년 사이 검색량이 전년 대비 1,016% 증가했습니다. 다만 이 대부분의 근거가 시험관(in vitro) 및 동물 연구에 기반하며, 대규모 인체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합니다.
실용적 관점에서 GHK-Cu는 보통 0.05~2% 농도의 세럼 형태로 사용됩니다. 구리 이온의 특성상 강한 산(비타민 C 등)이나 고농도 나이아신아마이드와 같은 시간대에 사용하면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어, 아침·저녁 루틴을 분리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장됩니다.
아지렐린은 '바르는 보톡스'인가?
아지렐린(Argireline)은 아세틸 헥사펩타이드-3(Acetyl Hexapeptide-3, 아세틸 헥사펩타이드-8이라고도 함)의 상표명으로, '바르는 보톡스(topical Botox)'라는 별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별명은 마케팅 과장의 측면이 있지만, 작용 기전이 보툴리눔 톡신과 개념적으로 유사한 지점을 공유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지렐린 가이드를 참고하세요.
표정 주름은 눈가, 이마, 미간의 근육이 반복적으로 수축하면서 생깁니다. 근육 수축이 일어나려면 신경 말단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방출되어야 하는데, 이 방출 과정에는 SNARE 복합체(SNARE complex)라는 단백질 결합체가 필요합니다. 보툴리눔 톡신은 이 SNARE 복합체의 구성 단백질을 절단해 근육을 마비시킵니다. 아지렐린은 SNAP-25 단백질을 모방해 SNARE 복합체의 형성을 경쟁적으로 방해함으로써 아세틸콜린 방출을 부분적으로 감소시킵니다. 그 결과 근육 수축이 완화되고 동적 주름이 부드러워집니다.
결정적 차이는 침투 깊이와 강도입니다. 보툴리눔 톡신은 진피 아래 근육층에 직접 주사되어 강력하고 지속적인 마비를 일으키는 반면, 아지렐린은 피부에 도포되어 표피와 진피 상층부에 주로 작용하므로 효과가 훨씬 온화하고 가역적입니다. 즉 '바르는 보톡스'라는 표현은 기전의 유사성을 강조한 비유일 뿐, 주사와 동등한 효과를 낸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임상 근거를 보면, 아지렐린을 함유한 제형은 임상 연구에서 30일 만에 주름 깊이를 최대 30%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의미 있는 수치이지만, 연구 대부분이 제조사 후원 소규모 시험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아지렐린과 마트릭실을 비교한 마트릭실 vs 아지렐린 비교 글에서 두 성분의 상대적 강점을 더 깊이 다룹니다.
일반적으로 아지렐린은 5~10% 농도로 사용되며, 효과가 표정 주름에 집중되기 때문에 콜라겐 촉진형 펩타이드와 함께 쓰면 정적 주름과 동적 주름을 동시에 겨냥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국소 도포 신경펩타이드의 임상적 유효성에 대해서는 전문가 사이에서도 견해가 갈리므로, 과도한 기대는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트릭실은 콜라겐을 얼마나 늘리는가?
마트릭실(Matrixyl)은 세더마(Sederma)사가 개발한 신호 펩타이드 계열의 대표 브랜드로, 여러 세대의 제품이 존재합니다. 초기 마트릭실은 팔미토일 펜타펩타이드-4(Palmitoyl Pentapeptide-4)를 기반으로 했고,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마트릭실 3000은 팔미토일 트리펩타이드-1과 팔미토일 테트라펩타이드-7을 조합한 제형입니다. 상세 정보는 마트릭실 3000 가이드에서 확인하세요.
마트릭실의 핵심 전략은 '콜라겐 파편 모방'입니다. 콜라겐이 분해되면 특정 펩타이드 조각이 생성되는데, 피부는 이 조각을 '손상 신호'로 인식하고 새로운 콜라겐 합성을 시작합니다. 마트릭실의 펩타이드는 이 신호 조각을 모방하여 실제 손상 없이 섬유아세포를 '속여'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피브로넥틴의 생산을 늘리도록 유도합니다. 여기에 팔미토일(지방산) 꼬리가 부착되어 있어 지질 친화성이 높아지고 피부 장벽 침투가 개선됩니다.
제조사 연구에 따르면 마트릭실 3000은 콜라겐 합성을 117% 증가시키고, 사용 2개월 후 주름 밀도와 깊이를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아지렐린과 달리 마트릭실은 근육에 작용하지 않고 진피 매트릭스 자체를 재건하는 데 초점을 맞추므로, 표정과 무관하게 나타나는 정적 주름(static wrinkles)과 전반적인 피부 두께·탄력 개선에 더 적합합니다.
마트릭실은 순한 성격 덕분에 다른 활성 성분과의 병용성이 좋은 편입니다. 흔히 비타민 C, 나이아신아마이드, 히알루론산과 함께 배합되며, 자극이 강한 레티노이드를 견디기 어려운 피부에 대안 또는 보완재로 고려됩니다. 레티놀과의 상세 비교는 펩타이드 vs 레티놀에서 다룹니다.
마트릭실 계열은 일반적으로 잘 견디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지만, 콜라겐 신호 펩타이드의 효과는 축적적이며 최소 8~12주의 꾸준한 사용이 필요합니다. 즉각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보다 장기적인 피부 질 개선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류파실과 SNAP-8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류파실(Leuphasyl)과 SNAP-8은 아지렐린과 같은 '신경전달 억제' 계열에 속하지만, 각각 다른 지점에서 근육 수축을 완화하도록 설계된 차세대 펩타이드입니다. 이 두 성분은 종종 아지렐린과 함께 배합되어 상호 보완적 시너지를 노립니다.
류파실(펜타펩타이드-18, Pentapeptide-18)은 엔케팔린 수용체 작용제로 기능합니다. 신경 말단에는 엔케팔린 수용체가 있는데, 이 수용체가 활성화되면 칼슘 이온의 유입이 억제되고 결과적으로 아세틸콜린 방출이 감소합니다. 즉 아지렐린이 SNARE 복합체(방출 기계 자체)를 겨냥한다면, 류파실은 그보다 상류의 신호 경로를 조절합니다. 두 성분이 서로 다른 단계를 억제하기 때문에 함께 사용하면 단독 사용보다 근육 이완 효과가 강화된다는 것이 제조사의 논리입니다.
SNAP-8(아세틸 옥타펩타이드-3, Acetyl Octapeptide-3)은 아지렐린의 '진화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지렐린이 6개 아미노산 사슬(헥사펩타이드)인 데 비해 SNAP-8은 8개 아미노산 사슬(옥타펩타이드)로 확장되어, SNAP-25 단백질의 N-말단을 더 길게 모방합니다. 이론적으로 이 확장된 서열이 SNARE 복합체 형성을 더 효과적으로 방해해 아지렐린보다 강한 주름 완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됩니다. 제조사 연구에서는 SNAP-8이 눈가 주름을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 세 가지 신경펩타이드(아지렐린, 류파실, SNAP-8)는 실제 화장품에서 자주 함께 배합됩니다. 각각 SNARE 복합체, 엔케팔린 경로, 확장된 SNAP-25 모방이라는 서로 다른 기전으로 작용하므로, 이론상 여러 각도에서 근육 수축을 완화하는 '펩타이드 스택'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합 전략에 대해서는 펩타이드 스태킹 가이드를 참고하세요.
다만 중요한 주의점이 있습니다. 이 신경펩타이드들의 인체 유효성 근거는 대부분 제조사 후원 연구에 의존하며, 독립적인 대규모 임상시험은 부족합니다. 또한 국소 도포된 펩타이드가 실제로 표피 장벽을 넘어 신경 말단까지 충분히 도달하는지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이들 성분은 '보조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옵션으로 접근하되, 주사 시술과 동등한 효과를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세럼과 주사, 어느 쪽이 더 효과적인가?
피부 펩타이드를 전달하는 방법은 크게 국소 도포(세럼·크림)와 주사(메조테라피·피하 주사)로 나뉩니다. 각 방식은 효과, 안전성, 접근성, 법적 지위에서 큰 차이를 보이므로 명확히 구분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국소 도포(세럼)는 가장 흔하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장점은 부작용이 적고, 처방 없이 접근 가능하며, 자가 관리가 쉽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침투 효율이 낮다는 점입니다. 피부의 각질층은 500 Da(달톤) 이상의 분자가 통과하기 어려운 장벽인데, 상당수 펩타이드는 이 기준을 초과하거나 친수성이 높아 침투가 제한됩니다. 제조사들은 팔미토일 지방산 부착, 리포좀 캡슐화, 침투 촉진제 등으로 이 문제를 완화하려 하지만, 도포된 펩타이드가 진피의 표적 세포까지 유효 농도로 도달하는지는 여전히 논쟁적입니다.
주사 방식은 피부 장벽을 우회해 펩타이드를 직접 진피나 피하에 전달하므로 이론적으로 생체이용률이 훨씬 높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결정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GHK-Cu를 비롯한 대부분의 미용 펩타이드는 인체 주사용으로 규제 승인을 받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EU에서 이들 펩타이드는 대체로 '연구용(research use only)'으로 분류되며, FDA는 미승인 펩타이드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에 경고 서한을 발부해 왔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출처의 주사용 펩타이드는 오염, 부정확한 용량, 감염 위험을 동반합니다.
비교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국소 도포(세럼) | 주사 |
|---|---|---|
| 생체이용률 | 낮음(장벽 제한) | 높음(장벽 우회) |
| 안전성 | 높음 | 낮음(감염·오염 위험) |
| 규제 상태 | 화장품으로 허용 | 대부분 인체 미승인 |
| 접근성 | 높음(자가 사용) | 낮음(전문 시술 필요) |
결론적으로, 일반 소비자에게는 국소 도포 세럼이 유일하게 합리적이고 안전한 선택입니다. 침투 효율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검증되지 않은 주사의 위험을 감수할 이유는 없습니다. 최적의 세럼 선택에 대해서는 최고의 펩타이드 세럼 글을 참고하시고, 주사용 펩타이드 사용을 고려한다면 반드시 자격을 갖춘 의료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펩타이드 스킨케어 루틴은 어떻게 구성할까?
펩타이드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성분 선택만큼이나 루틴 구성이 중요합니다. 핵심 원칙은 '올바른 순서, 올바른 조합, 충분한 시간'입니다. 아래는 근거에 기반한 실용적 루틴 예시입니다.
도포 순서: 일반적으로 스킨케어는 '묽은 것부터 진한 것 순서'로 바릅니다. 세안 후 → 토너 → 펩타이드 세럼 → 보습제 → (아침) 자외선 차단제 순입니다. 펩타이드는 대체로 물 기반 세럼이므로 크림형 보습제보다 먼저 도포해 흡수를 돕습니다. 신경펩타이드(아지렐린·SNAP-8)와 신호펩타이드(GHK-Cu·마트릭실)를 함께 쓸 경우, 동일 제품에 배합되어 있으면 한 번에, 별도 제품이면 묽은 것부터 순차적으로 바릅니다.
성분 궁합: 대부분의 펩타이드는 히알루론산, 나이아신아마이드, 세라마이드와 잘 어울립니다. 그러나 GHK-Cu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구리 이온이 순수 비타민 C(아스코르빈산)나 고농도 알파하이드록시산(AHA)과 같은 강산성 환경에서 불안정해질 수 있으므로, GHK-Cu는 저녁에, 비타민 C는 아침에 분리해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트릭실과 아지렐린 계열은 이런 제약이 거의 없어 병용이 자유롭습니다.
레티놀과의 관계: 레티노이드는 콜라겐 촉진의 '골드 스탠다드'이지만 자극이 강합니다. 펩타이드는 자극이 적어 레티놀 사용이 어려운 민감성 피부의 대안이 되거나, 레티놀과 번갈아 사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다만 같은 시간대에 강한 레티놀과 다수의 활성 펩타이드를 층층이 쌓으면 장벽 자극이 커질 수 있으니 격일 또는 아침·저녁 분리를 권장합니다. 자세한 비교는 펩타이드 vs 레티놀을 참고하세요.
기대 시점: 신경펩타이드는 비교적 빠르게(4~6주) 표정 주름 완화가 나타날 수 있는 반면, 콜라겐 촉진형 펩타이드는 진피 리모델링에 시간이 걸려 최소 8~12주의 꾸준한 사용이 필요합니다. 어떤 펩타이드도 하룻밤 사이의 변화를 만들지 않으며, 일관성이 가장 중요한 변수입니다. 피부 전반의 펩타이드 활용은 피부를 위한 펩타이드 종합 가이드에서 더 깊이 다룹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안티에이징 루틴도 자외선 차단 없이는 반쪽짜리입니다. 광노화는 콜라겐 파괴의 최대 원인이므로, 펩타이드로 콜라겐을 늘리는 동시에 매일 아침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새로운 손상을 막아야 진정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안전성과 부작용은 어떤가?
국소 도포용 미용 펩타이드는 일반적으로 내약성이 우수한 성분으로 평가됩니다. 펩타이드는 소분자 의약품보다 표적 특이성이 높아 부작용이 적은 경향이 있으며, 대부분 피부에 원래 존재하거나 인체 단백질을 모방한 서열이기 때문에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상대적으로 드뭅니다. 그럼에도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경미한 자극, 홍조, 접촉성 피부염입니다. 특히 여러 활성 성분을 한꺼번에 층층이 사용하거나 민감성 피부인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GHK-Cu의 경우 드물게 구리에 대한 개인적 민감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새 제품은 항상 귀 뒤나 팔 안쪽에 패치 테스트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규제 및 법적 측면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아지렐린, 마트릭실, SNAP-8 등은 화장품 성분으로 널리 허용되지만, GHK-Cu를 포함한 다수의 펩타이드는 인체 주사용으로는 FDA나 EMA의 승인을 받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EU에서 상당수 펩타이드는 '연구용(for research use only)'으로 분류되며, 법적 지위는 국가와 관할 지역에 따라 다릅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일부 펩타이드(성장인자 등)를 S2 범주에서 모니터링하므로, 경기 선수는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근거의 질입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성분들의 유효성 데이터 상당수는 시험관 연구, 동물 실험, 또는 제조사 후원 소규모 임상에 기반합니다. 독립적이고 대규모인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117% 콜라겐 증가'나 '30% 주름 감소' 같은 수치는 특정 실험 조건에서의 결과이며, 실제 사용 시 개인차가 크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의료 면책 조항: 이 글은 교육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언급된 여러 펩타이드는 인체 사용으로 승인되지 않은 연구용 물질입니다. 피부 질환, 기저 질환이 있거나 임신·수유 중이거나 다른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 새로운 펩타이드 제품을 사용하기 전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나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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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FAQ)
피부 재생에 가장 효과적인 펩타이드는 무엇인가요?
아지렐린이 정말 보톡스처럼 작용하나요?
GHK-Cu 세럼과 비타민 C를 함께 사용해도 되나요?
펩타이드 효과를 보려면 얼마나 걸리나요?
펩타이드와 레티놀 중 무엇이 더 나은가요?
펩타이드 세럼과 펩타이드 주사,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하나요?
류파실과 SNAP-8은 아지렐린과 무엇이 다른가요?
펩타이드 세럼에 부작용이 있나요?
여러 펩타이드를 한 번에 사용해도 안전한가요?
이 펩타이드들은 법적으로 사용해도 괜찮은가요?
참고 문헌
- Pickart L, Margolina A (2018). Regenerative and Protective Actions of the GHK-Cu Peptide in the Light of the New Gene Data.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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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rrante F, et al. (2020). Cosmeceutical Peptides in the Framework of Sustainable Wellness Economy. Frontiers in Chemistry.
- Reddy B, Jow T, Hantash BM (2012). Bioactive oligopeptides in dermatology: Part I. Experimental Dermatology.
- Schagen SK (2017). Topical Peptide Treatments with Effective Anti-Aging Results. Cosmetics.